우천취소로 인해… 이범호 KIA 감독, 선발 로테이션 변경 "윤영철 9일 등판"

스포츠한국 2024-05-05 12:22:42

[광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 선발진 순번에 변화가 생겼다. 우천 취소로 인해 등판하지 못한 윤영철(20)은 오는 9일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윤영철. ⓒKIA 타이거즈 윤영철. ⓒKIA 타이거즈

5일 오후 2시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KIA의 6차전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는 윤영철이었다. 윤영철은 올 시즌 3승1패 평균자책점 4.88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윤영철은 다만 지난달 30일 kt wiz 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시즌 최악투를 기록했다. 4일 휴식 후 이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등판이 무산됐다. 

KIA는 결국 선발 로테이션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윤)영철이는 9일 경기에 등판할 것 같다. 대신 (양)현종이가 7일에 나간다. 이어 제임스 네일이 출격한다"고 발표했다. 

이 감독은 "(윤)영철이가 7일에 던지면 그 주에 두 번을 던져야 한다. 현재 선발투수 중 1주에 두 번을 던질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선수는 양현종과 네일이다. (양)현종이를 먼저 다음주에 두 번 던지게 한 후 네일이 다음주에 두 번 등판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바꿨다"고 변경 이유를 공개했다.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이어 "또 (윤)영철이와 (양)현종이가 로테이션상 계속 같이 붙어있었다. 스타일이 비슷해 서로에게 불리할 것으로 보였다. 두 선수를 떨어뜨려 놓으려는 계획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감독은 어린이날 경기 취소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오늘(5일) 같은 날, 날씨가 화창해 많은 분이 경기장에 오셨으면 더 좋은 어린이날이 됐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