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 따뜻한 26일 영월 단종문화제 개막

연합뉴스 2024-04-26 00:00:49

단종국장, 단종제향, 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등

비운의 왕 단종을 기리는 단종국장

(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영월문화관광재단은 2024년 제57회 단종문화제를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세계문화유산 장릉, 영월동강둔치, 관풍헌 등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제는 '단종의 옷자락을 따라'이다.

주요 행사는 개막식 및 가수 콘서트, 단종국장, 단종제향, 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등이다.

주민 참여 행사인 단종국장은 27일 장엄한 야간 행렬로 진행한다.

단종제향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2호인 단종제례를 선보이는 단종제향은 단종과 충신의 넋을 위무하는 국내 유일한 제례로 단종제례보존회, 영월문화원이 진행을 맡았다.

특히 영월군민의 육일무,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의 제례악 연주가 방문객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칡줄다리기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인 칡줄다리기는 9개 읍·면, 군부대 등의 대항전으로 펼쳐진다.

정순왕후 선발대회는 정순왕후의 강인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다.

이와 함께 무형문화재 공연, 먹거리 마당, 전통 행사, 단종퍼레이드, 영월군민마당 등도 열린다.

양승동 영월문화관광재단 본부장은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열리는 단종문화제에서 17세의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단종, 단종을 그리워하며 64년을 홀로 지낸 정순왕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