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경제사회서비스 해결…전국 유일 '교육훈련기관' 김제 유치

연합뉴스 2025-04-16 14:00:04

사회적 농장 등 대상 3개 분야 교육…"주민 삶의 질 향상 기대"

농촌 경제사회서비스 활성화 지원센터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이·미용, 목욕탕, 의료 등 부족한 농촌의 경제사회서비스를 해결할 전국 유일의 기관이 전북 김제에 들어섰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김제 백구면에 들어선 농촌 경제사회서비스 활성화 지원센터에 '전국 교육훈련기관'을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건축한 센터는 연면적 3천㎡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강의실, 숙박시설, 사무공간을 갖췄으며 이 건물 3층에 교육훈련기관이 입주했다.

교육훈련기관은 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정하며 지역 공동체가 농촌에 부족한 경제사회서비스를 제공할 능력을 길러주는 게 목적이다.

농촌 경제서비스는 이·미용, 세탁, 목욕탕, 식당 등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하고 농촌 사회서비스는 돌봄, 교육, 의료 등이다.

전국의 146개 사회적 농장(취약계층에 돌봄·치유·교육 등 서비스 제공)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은 이 교육훈련기관에서 3개 분야(사회적 농업·지역서비스 공동체·특화 서비스 공동체)의 교육을 받는다.

당일 교육, 1박 2일 교육, 2박 3일 교육으로 나눠 진행되며 올해의 교육 수요는 약 570명이다.

이들은 교육 수료 후 각자의 지역으로 돌아가 농촌에서 각종 경제사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교육훈련 수행 기관인 전북연구원은 교육 전문인력 등 30명의 강사진을 미리 확보했다.

교육훈련기관 운영에 필요한 청소 인력 등은 인근 주민을 우선으로 채용하고 교육생 세탁물도 지역업체에 의뢰해 지역과 상생할 방침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교육 시간 이후 교육생의 외부 활동에 따른 주변 상권의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에 유치한 교육훈련기관은 농촌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 농촌 경제 활성화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