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방 디성센터 확대 출범…"성범죄 피해상담 ☎1366"

연합뉴스 2025-04-16 14:00:04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전국의 디지털성범죄 피해 지원기관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로 전환돼 운영된다. 상담창구도 '☎1366'로 일원화해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다 신속한 지원이 가능해진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오는 17일부터 중앙·지역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가 본격 출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불법촬영물 등의 삭제 지원 주체를 국가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성폭력방지법'이 개정·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2018년부터 운영돼 온 디성센터는 피해 상담과 삭제 지원뿐 아니라 국내외 협력체계 구축, 교육·컨설팅, 지역 센터 지원 등 신규 업무를 추가해 중앙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로 확대 출범한다.

지역 특화상담소와 지역 지원기관은 지역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로 바뀌어 전국 17개 시도에서 운영된다.

전국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기관의 상담 전화번호가 각기 달라 기억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피해 상담전화는 1366번으로 일원화했다. 앞으로는 언제든 국번 없이 1366으로 전화하면 센터로 연결된다.

여가부와 진흥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진흥원에서 중앙 디성센터 확대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한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중앙·지역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와 365일·24시간 상담이 가능한 1366을 통해 피해영상물 확산 방지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며 "피해자를 신속히 지원하는 데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