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광주 찾아 대선공약 발표 "미래산업 수도로"(종합)

연합뉴스 2025-04-16 13:00:02

한덕수 권한대행 대선 행보 분석에 "생각하기 나름…지나친 정치적 해석"

광주서 공약발표하는 이철우 경북지사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철우 경북지사가 16일 광주를 찾아 "광주를 문화와 첨단의 포용도시,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는 실력이 있는 도시인데도, 국가가 제 몫을 주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호남과의 교류 인연을 소개한 이 지사는 "'동서 화합 포럼'을 통해 양 지역의 교류와 화합의 물꼬를 트고 영·호 남의 벽을 허물기 위해 그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며 "오늘 광주를 찾은 것도 단순한 일정이 아니라, 진심으로 광주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약속이자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민주주의의 중심이었던 광주가 이제는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다시 한번 시대를 이끌어야 할 때"라며 구체적인 인공지능(AI)·교통·청년·균형발전 등 5개 분야 대선 공약도 발표했다.

구체적인 광주 공약으로는 ▲ 송정·광주역 구간 광주선 지하화 ▲ 광주 AI 데이터센터 2단계 완성 등 K-밸리 조성 ▲ 청년·미래산업 특화 교육기관 조성 등을 제시했다.

전남 공약으로는 ▲ 전남 의대유치 ▲ 석유화학·철강산업 전환과 제2 국가산단 조성 ▲ 고흥 제2 우주센터·위성 전용 발사장 조성 ▲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 등을 언급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영호남 방문을 대선 행보로 분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기 나름이다"며 "권한대행이 지역 현안이 있어 자기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대선 행보라고 보는 것은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박정희, 10만불 시대'를 기치로 내세워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광주시당에서 호남 당원들을 만나고, 부산으로 이동한다.

pch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