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학교' 신설…17일부터 1기 모집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청년인생설계학교'의 지원 규모를 늘리고 프로그램을 강화해 개교한다고 16일 밝혔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매주 2시간씩 5주간 진행되는 그룹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찾고, 객관화된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 중 하나다.
최근 3년간 5점 만점에 4.44점, 4.51점, 4.58점 등 높은 종합 만족도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1.5배 키워 1천500명을 지원한다. 연간 1회로 제한했던 참여 횟수도 최대 3회로 늘린다.
아울러 청년들의 요청을 반영해 기수당 개설 반을 최대 12개에서 23개로 배로 확대한다.
접근성을 높이고자 서울광역청년센터와 서울청년센터 7곳 외에 관악 청년청, 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 중랑 청년청 등 자치구 청년 공간도 프로그램 진행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찾아가는 청년인생설계학교'를 새로 선보인다. 서울시 내 사회배려청년 지원 기관, MOU 기관 등에서 별도 반을 개설하는 방식이다.
이달 중 가족돌봄청년·자립준비청년·학교밖청소년 등 사회배려청년 지원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해 연간 총 2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청년 장병을 대상으로도 운영하기 위해 국방부와 논의 중이다.
진로 탐색 단계나 고민 유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코스별 프로그램도 변화를 꾀한다.
리더십 코스는 실습 과정을 강화하고, 지난해 학교밖청소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던 '스타터 코스'는 올해부터 정규 과정으로 운영한다.
올해 청년인생설계학교는 4월, 6월, 8월 세 차례로 나눠 참여자를 모집한다.
19∼39세 서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의무복무 제대 청년들은 서울시 조례에 따라 복무기간별로 최장 42세(1982년생)까지 신청 가능하다.
1기 모집은 이달 17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12일 오후 5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https://youth.seoul.go.kr)을 통해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청년몽땅정보통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운영 사무국 전화(☎ 010-5695-3056) 또는 카카오톡 채널(청년인생설계학교)로 문의하면 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서울시 정책을 통해 단점을 강점으로 삼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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