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설차까지 동원해 구제역 방역

연합뉴스 2025-04-16 11:00:13

구제역 방역 나선 제설차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지역에 구제역 발생이 끊이지 않자, 도로용 제설차까지 방역에 투입됐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15t 도로용 제설차 3대가 구제역이 발생한 무안군과 영암군 일원의 주요 도로를 오가며 집중 방역에 들어갔다.

도로용 제설차량은 액상 제설재 살포기를 이용해 구제역 방역 약품을 도로 위에 살포한다.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축산농가 진입도로를 대상으로 방역을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축사 인근 주요 도로에 고정식으로 방역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근 도로까지 확대해 방역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13일 처음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이후 영암 13건, 무안 6건 등 19건이 발생했다.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겨울철 제설차량을 동물방역에 활용하는 것은 구제역 청정지역 전남도 이미지 회복을 위해 방역부서와 건설부서가 머리를 맞대 추진한 협업 모범 사례"라며 "긴급 방역 등 재해·재난 발생 시 상호 협력을 통해 위기상황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