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출신이 해병대전우회 부총재 됐다…창립 44년만에 처음

연합뉴스 2025-04-16 11:00:02

김구회 남북문화교류협회 이사장

해병대전우회, 창립 44년 만에 비해병 출신 부총재 임명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해병대전우회 창립 44년 만에 비해병대 출신 부총재가 탄생했다.

해병대전우회는 김구회(58) 남북문화교류협회 이사장을 부총재로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1988년 11월 병사로 육군 21사단에 입대한 뒤 1991년 4월 같은 부대에서 하사로 전역한 김 이사장은 비해병대 출신 첫 해병대전우회 부총재다.

해병대정책발전자문위원이기도 한 그는 매년 해병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문하는 등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해병에 임명된 바 있다.

이승도 해병대전우회 총재(35대 해병대사령관)는 "김 부총재는 해병대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안보 현장을 적극적으로 방문해왔고 장병 격려와 해병대 비전을 수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그를 부총재로 임명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부총재는 "마음은 이미 해병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 오래됐다"며 "앞으로 해병대 전우들 간의 소통과 화합, 전우회의 활발한 호국보훈활동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고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해병의 정신으로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81년에 창립된 해병대전우회는 해병대 출신 예비역 모임으로 회원이 100만명에 달한다.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