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 4년만에 세쌍둥이 출생…시장은 백일 축하 방문

연합뉴스 2025-04-16 00:00:25

세쌍둥이 백일 축하

(광양=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광양에서 4년 만에 태어난 세쌍둥이가 생후 100일을 맞아 온 지역의 축하를 받았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15일 세쌍둥이 가정을 찾아 100일을 축하하고 부모에게 덕담을 전했다.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 이사장인 이광용 DYE 대표도 함께 방문해 육아용품 구입비 100만원을 후원했다.

세쌍둥이 출생은 대도시권에서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광양에서는 시장이 축하 방문할 만큼 귀한 일이다.

지난 연말에 태어난 이 아이들은 2020년 7월 이후 4년여만에 광양에서 태어난 세쌍둥이였다.

광양에서는 연초에도 세쌍둥이가 태어나 겹경사를 알렸다.

광양 출생아수는 2022년 860명, 2023년 827명에서 지난해 941명으로 부쩍 늘었다.

정 시장은 "항상 건강하고 빛나는 인생이 되길 응원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담은 손 편지를 전달했다.

2022년 광양으로 전입한 어머니는 "더 많이 안아주고, 웃는 얼굴을 더 마주하고 싶은데 세 아이를 한꺼번에 돌봐야 하니 예쁜 사진을 찍어줄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세쌍둥이는 임신부터 출생 후 18세까지 총 2억8천만원을 지원받게 될 것으로 광양시는 예상했다.

광양시는 지방 소멸 위기 속에도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인구 증가를 끌어내 지난 2월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출산·양육 지원 정책이 소개되기도 했다.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