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돌 맞아 국내외 작가 참여해 작품 20여점 전시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부산 해운대 모래 축제가 내달 16∼19일 열린다.
해운대구는 '2025 해운대 모래 축제'가 올해 '모래로 만나는 K-컬처'를 주제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기념회 1회 행사가 열린 모래 축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올해는 K팝과 드라마를 넘어 식품·뷰티·패션 등으로 확장된 'K-컬처'를 주제로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한국 문화를 20여개 작품으로 선보인다.
한국,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등 국내외 유명 작가 14명이 참가해 단군신화, 고구려 수렵도, 한글, 영화 부산행, 대중음악 로제의 아파트, 아기상어 캐릭터 등의 이미지를 환조와 부조로 구현한다.
메인 작품은 12m 높이에 가로·세로 25m 규모로, 경복궁·다보탑·첨성대를 배경으로 이순신 장군과 전통 혼례 장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7m 높이의 모래 전망대와 역대 인기작품 전시 공간인 '20주년 존', 축제 역사를 보여주는 '파노라마 룸'이 운영된다.
다양한 체험 행사도 준비된다.
작가에게 모래 조각법을 배우며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와 현장 대결 형식의 '스피드 모래조각'도 진행된다.
'액티비티 존'에서는 모래 놀이터, 보물낚시 체험이 열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구남로 일대는 'K-컬처 거리'로 꾸며진다.
'해운대 게임존'에서는 딱지치기, 비석 치기 등 오징어게임에 나온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고, 무작위로 나오는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는 '랜덤 플레이 댄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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