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문화제 앞둔 영월서 장릉 도깨비 놀이 상설공연 19일 개막

연합뉴스 2025-04-16 00:00:20

오는 10월까지 매주 주말마다…관객과 소통하는 마당극 형식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세계유산 장릉을 배경으로 한 관객 참여형 마당극 '2025 장릉 도깨비 놀이 상설공연'이 오는 19일부터 10월까지 펼쳐진다.

영월 장릉

공연 일시는 이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와 일요일 오전 11시다.

지역의 설화인 도깨비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 공연은 관광객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극단 '시와 별'이 연출을 맡은 이 상설 공연은 관객과 소통하는 전통 마당극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영월의 충절을 상징하는 인물 엄흥도의 역할을 확대해 극의 깊이를 더한다.

지역 배우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 예술인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관람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현장 홍보 담당자도 배치한다.

정대권 군 문화관광과장은 15일 "이 공연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 문화의 정체성과 스토리텔링을 담아낸 콘텐츠"라며 "국내외 관람객 모두가 영월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의 고혼과 충신의 넋을 축제로 승화시킨 영월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 단종문화제는 오는 25∼27일 강원 영월 장릉 등지에서 열린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