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국악·힙합 등 장르 망라…전 공연 무료 관람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한국재즈협회는 오는 27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음악 축제 '2025 서울재즈페스타'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재즈페스타는 K-재즈를 비롯해 국악, 현대무용, 힙합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아우른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로, 매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재즈의 날'인 4월 30일을 즈음해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2022년 이래 4년 연속 '서울시 유망 축제'로 선정돼 서울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재즈페스타는 전 공연이 무료로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재즈 잼 세션과 즉흥 연주가 마련되는 '오픈 마이크'(Open MIC), 신진 뮤지션에게 무대 기회를 주는 '재즈 루키 콘테스트', 'SNL 코리아' 하우스 밴드의 힘 있는 무대 '커먼그라운드' 등이 준비됐다.
한국 재즈 발전에 기여한 원로 뮤지션에게 공로상을 수여하고, 세대를 아울러 협연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국재즈협회는 "흥겨운 선율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여 노들섬을 국악과 재즈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재즈를 통해 기후 위기, 생태계 변화, 전쟁과 난민, 기아 문제 등 인류의 공통 과제를 조명하는 '서울재즈프렌즈'(Seoul Jazz Friends) 코너가 마련돼 의미를 더한다.
참여 뮤지션들은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재즈가 가진 사랑과 공감의 힘을 강조한다.
서울재즈페스타의 대미는 재즈 디바 웅산, 판소리 명창 이봉근, 래퍼 MC 스나이퍼, 현대무용가 이루다가 함께하는 '난장 프로젝트'가 장식한다. 한국 전통 장터의 흥과 역동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무대에서는 장구(박범태), 거문고(박천경) 등 전통 음악과 피아노(강재훈), 기타(최우준), 베이스(신동하), 드럼(신동진) 등 재즈의 감성이 조화를 이룬다.
한국재즈협회는 "4월의 봄날 노들섬에서 울려 퍼지는 재즈 선율 속으로 함께 걸어 들어가면 음악이 건네는 위로와 마음을 하나로 잇는 감동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