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개 안건 처리…"지표투과레이더 탐사 실시·땅꺼짐 근본 대책 마련"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의회는 1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330회 임시회를 열어 186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16∼24일, 28∼29일 총 11일간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실·본부·국 업무보고를 받고 안건을 심의한다.
이어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일간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을 실시하며, 이달 25일과 다음 달 2일 두 차례에 걸쳐 부의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를 개최한다.
최호정 의장은 개회사에서 오는 6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대선 국면이어서 서울시가 외부 활동을 활발히 펼치는데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때는 기존 정책들의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또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이 흔들리는 사고가 일어나면 시 주요 정책의 힘 있는 추진이 어렵다"면서 "공무원들은 더욱 긴장감을 갖고 흔들림 없이 시민들의 보통의 하루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와 관련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적극적으로 대폭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달라"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 땅 꺼짐 원인 중 제일 많이 지적되는 노후 상하수도관 정비와 교체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을 향해선 "학교 시설부터 아이들의 등·하교 관리까지 안전 대책들이 현장에서 잘 가동되고 있는지 원점에서 재점검해달라"고 당부하고, 사교육비 경감 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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