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가시화…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 착착

연합뉴스 2025-04-15 13:00:13

16일 기본·실시설계 착수 보고회…2027년 부론산단에 완공 목표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의 한 축인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조성 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 설명하는 김진태 지사

강원도는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이하 실증센터) 조성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오는 16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원주시 부론면 부론일반산업단지 내에 지상 2층, 연면적 2천450㎡ 규모로 건립하는 실증센터는 지난해 5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국가 직접 사업이다.

국비 150억원과 지방비 277억원 등 총 427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올해 9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건축 인허가 및 시공사 선정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7년을 목표로 한다.

강원테크노파크는 2024년부터 장비 구축을 시작해 올 상반기 임시공간에서 분석 및 성능 테스트 장비를 우선 운용하고 있다.

실증센터가 완공되는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증 테스트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반도체 공정용 세라믹 소모품의 성능 검증과 양산 단계 실증 테스트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Test-Bed)인 실증센터는 도를 포함한 중부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지역 산업 생태계와 연계한 시장 선도형 핵심 전략기술 개발의 허브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현 도 반도체산업과장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적 임무를 수행하는 분야인 만큼 실증센터가 소재·부품·장비 기술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지역 산업 성장과 기업 육성을 견인할 전략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도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총사업비 2천212억원을 투입, 2028년까지 9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일 착공한 한국반도체교육원을 비롯해 4개 사업이 올해 첫 삽을 뜨고 나머지 5개 사업은 계속 추진한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