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1천454명 응시…"사탐 28.2% 늘고 과탐은 13.7% 줄어"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황금돼지띠'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치른 지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 응시생 수가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투스에듀에 따르면 올해 3월 학력평가에는 총 35만1천454명이 응시해 2023년 30만8천815명, 2024년 32만1천493명보다 많은 학생이 시험을 치렀다.
출생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2007년 황금돼지띠 출생아가 올해 고3이 되면서 응시생 규모가 커졌다고 이투스는 설명했다.
학력평가는 N수생이 아닌 고등학교 재학생만 응시할 수 있는 시험으로, 올해 수능을 치를 재학생 수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이투스는 최근 2년간의 경향을 비교한 결과, 올해 수능에는 최소 32만7천198명에서 최대 33만788명의 재학생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투스는 "3월 학평 대비 실제 수능 재학생 응시 비율이 약 94%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 재학생 응시 인원은 작년보다 약 2만8천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3월 학력평가에서는 학생들이 과학탐구보다 학습량이 적은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이투스는 전했다.
사회탐구 응시자는 지난해 3월 학력평가보다 9만8천976명(28.2%) 늘었고, 과학탐구 응시자는 3만8천979명(13.7%) 줄었다.
특히 사회문화 과목은 4만6천83명이 응시해 전년 대비 44.0% 증가했다. 반면, 지구과학과 화학 응시자는 각각 1만2천146명(12.5%), 1만1천870명(29.7%)씩 감소했다.
이투스는 "각 대학의 과학탐구 응시 지정 폐지가 확대된 데다 과학탐구 영역에 소위 '고인물'이 많아 학생들이 과탐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사탐런 현상이 가속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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