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콘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5'…"에이전트 AI 유니티에 도입"
민트로켓 황재호 대표 "유니티 통한 빠른 혁신, '데이브' 성공 열쇠"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유니티 엔진 에디터 내에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해 개발자들이 새로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콘텐츠 개발 엔진 '유니티'를 운영하는 유니티테크놀로지스의 맷 브롬버그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나이트 서울 2025' 콘퍼런스 기조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나이트 서울 2025는 국내외 유니티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최신 유니티 엔진 소식과 향후 계획, 실무 사례 등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다.
지난해 유니티 수장에 오른 브롬버그 CEO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브롬버그 CEO는 앞선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유니티의 성장 스토리에 매우 특별한 곳이고, 멀티플랫폼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성공적인 유니티 활용 사례로 넷마블[251270]의 '마블 퓨처 파이트', NX3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배급한 '로드나인' 등을 꼽았다.
또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유니티 6.1버전과 연내 예정인 2차례의 추가 업데이트를 언급하며 "에디터 내에서 인공지능(AI)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외부 AI 도구에 대한 자체적인 접근 기능을 제공해 개발자들이 게임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콘퍼런스의 시작을 연 기조 강연에서는 국내외 산업군 관계자들도 나와 유니티 활용 경험을 소개했다.
넥슨 개발 자회사 민트로켓에서 글로벌 히트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만든 스타 개발자 황재호 대표는 "창의적인 게임을 만들려면 재능이나 영감도 필요하지만, 끊임없이 게임을 가다듬고 고쳐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니티의 다양한 편의 기능이 빠른 개발을 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트로켓에는 '데이브' 외에도 여러 미공개 프로젝트가 있는데, 이들 프로젝트도 모두 유니티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066570] 최재복 리드는 유니티에 기반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SW) 'LG 메타웨어'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LG 메타웨어'는 2D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3차원 도로 및 건물 데이터를 생성해 차량 주변의 환경을 3D 환경으로 재구성하고, 주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최 리드는 "유니티의 3D 기술을 적용해 증강현실(AR)과 혼합현실(MR)을 통합한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었고, 화면에서 끊김없이 연결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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