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폭력 피해 여성 반려동물 돌봄사업 시행

연합뉴스 2025-04-15 09:00:08

반려동물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는 여성 폭력 피해자가 폭력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여성 폭력 피해자 반려동물 돌봄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반려동물 문제로 인해 보호시설 입소를 포기하고 폭력 상황에 노출되는 여성 폭력 피해 사례를 예방하려고 마련됐다.

사업은 반려동물 위탁보호, 반려동물 동물병원 일시보호, 보호시설(주거지) 동반 입소 사업으로 구분된다.

부산시는 여성 폭력 피해자가 보호시설에 입소한 경우 피해자의 반려동물을 최대 7개월간 위탁 보호해준다.

여성 폭력 피해자가 긴급 피난처에 입소하는 경우에는 반려동물을 동물병원에 최대 7일간 일시 보호해 주기도 한다.

피해자가 여성 폭력 긴급 상황에서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1366 긴급 피난처'에 입소하면 피해자의 반려동물은 인근 24시간 동물병원에서 최대 7일간 보호받을 수 있다.

또 피해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머물 수 있도록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총 3곳에 11호실의 공간을 마련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여성 폭력 피해자들이 폭력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피해자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