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전날 미국 일리노이주 아르곤국립연구소(ANL) 본부에서 ANL과 원자력 연구개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주한규 원장은 이날 ANL 직원 대상 강연을 통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이후 이어진 회의에서 ANL과의 주요 공동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신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연구용원자로 핵비확산성 증진사업(Pro-X)과 같은 기존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차세대 원자력 시스템인 소듐냉각고속로(SFR)와 가상원자로(Virtual Reactor) 등 미래 혁신 기술분야에서도 공동 연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주한규 원장은 "이번 협력은 선진 원자력 기술 개발 분야에서 양 기관이 가진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46년 설립된 ANL은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국립 연구기관으로, 기초 핵물리학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초 연구부터 응용 연구까지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가속기(APS)와 세계 최초의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Aurora)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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