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서 EU 고위대표-팔 자치정부 총리 회동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3년간 16억 유로(약 2조 6천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지원 기금은 2025∼2027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예산 직접 지원을 비롯해 가자지구 회복 프로젝트, 난민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보조금, 차관 형태로 제공된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제공하는 인도적 지원이 정치화돼선 안 되며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회원국 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의 독립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향해서는 "이스라엘은 자위권을 갖고 있으나 현재의 행위는 비례적인 정당방위 범위를 넘어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이날 오후 무함마드 무스타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와 회동해 가자지구 전황과 두 국가 해법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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