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은 12일 세계 각국 신도 5천쌍의 합동 결혼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25 효정 천주축복결혼식'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날 합동 결혼식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캐나다, 브라질,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콩고민주공화국, 태국, 필리핀 등 90개국 남녀 5천쌍이 한학자(82) 가정연합 총재의 주례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경기 가평 소재 청심평화월드센터에 신랑·신부 약 1천300쌍이 모이고 직접 오지 못한 이들이 있는 각국 현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한 가운데 결혼식을 거행했다.
가정연합은 이날 합동결혼식에 앞서 문선명(1920∼2012)·한학자 총재 결혼 65주년 기념식도 열었다.
가정연합은 1961년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주례로 36쌍의 국내 결혼식을 한 것을 시작으로 합동 결혼식을 열고 있다. 가정연합은 이후 합동 결혼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해 왔다.
가정연합 계열 단체인 선학상평화위원회는 전날 세계자원연구소의 완지라 마타이 아프리카 지역 이사, 국제 구호단체 글로벌시티즌의 휴 에반스 대표, 가나 아시시대의 패트릭 아우아 총장에게 제6회 선학평화상을 수여했다.
설립자특별상은 굿럭 조너선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하나님계시교회 성직자인 사무엘 하데베가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금 20만달러(약 2억8천만원)와 메달·상패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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