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천상병동심문학상 홍일표 시인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는 제27회 천상병시문학상 수상자로 장무령 시인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상작은 지난해 출간된 시집 '모르는 입술'(청색종이)이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을 "일상 언어의 의미와 문법을 근본적으로 해체하는 시 쓰기를 통해 존재와 비존재 간 구분을 허물고, 절대적 순수의 통각(痛覺)이라는 시적 경지를 잘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참신한 시 읽기의 맛과 재미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장 시인은 1999년 '작가세계'로 등단했다. 2004년 대산문화재단 창작기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2005년 시집 '선사시대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다'를 펴냈다.
제7회 천상병동심문학상 수상작으로는 홍일표 시인의 동시집 '괴물이 될 테야'(상상)가 선정됐다.
천상병시문학상과 천상병동심문학상은 각각 작년 한 해 동안 출간된 등단 10년 이상 작가의 시집과 동시집을 대상으로 한다.
시상식은 이달 2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천상병공원에서 열린다.
jae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