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14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채 상황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 대한 '복합적 관망세'가 확산하며 대체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40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691%로 0.5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1bp 하락, 0.5bp 상승으로 연 2.509%, 연 2.464%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625%로 2.0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3bp, 1.2bp 하락해 연 2.531%, 연 2.399%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 여파로 신뢰가 추락하면서 지난주 한때 투매 양상을 보이다, 미중 갈등이 소강 국면을 맞으며 점차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지난주 말(11일)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9.60bp 오른 3.9660%, 10년물 금리는 6.20bp 상승한 4.4920%를 기록했다.
오는 17일 예정된 한은 금통위에 대해선 금융기관별로 금리 동결과 인하의 전망이 엇갈린다.
NH투자증권의 강승원 연구원은 "미국 국채는 미국에 대한 신뢰도 변화로 자산 배분이 일어나며 금리 변동이 있었지만 곧 상승세가 끝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외 상황을 지켜보는 시장 주체들의 속내가 복잡할 것으로 판단되며 당분간 국고채 시장은 변동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