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생산성 계정 구축 및 디지털 시대 성장 기여 분석'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14일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지식 기반 무형 자산과 같은 질 좋은 분야로의 투자 전환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디지털 시대 경제구조 변화에 대응한 국가 성장전략 연구 : 2024년 산업별 생산성 계정 구축 및 디지털 시대 성장 기여 분석(1981∼2023)'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 수준의 저성장 구조에 들어섰다.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 가계 및 정부 부채 증가, 고령화 등으로 경제·사회구조가 변화하고 있고 대외적으로 미·중 기술 패권 경쟁, 보호무역주의, 국제분쟁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그간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한 제조업 부문에서 총요소생산성(TFP)이 크게 둔화했고 서비스업 부문은 과거에 비해 생산성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산업 성장률이 제조업을 밑도는 한계가 나타났다.
보고서는 "ICT 산업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확고한 주력산업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ICT 산업은 멀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가까이는 코로나19 등 여러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ICT 기술과 같은 지식 기반의 무형 자산 발전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려면 투자의 질적 성과를 높이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현준 연구위원은 "생산성 개선을 위해서는 질 좋은 투자로의 전환, 인적 자본 강화와 노동 시장 효율성 개선, 신성장동력의 발굴 그리고 유기적인 민관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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