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값 인상, 담합 탓인가…공정위, 4개사 현장조사

연합뉴스 2025-04-14 17:00:02

농심·오리온·롯데웰푸드·크라운제과 등 조사 착수

신라면 50원, 새우깡 100원 가격 인상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최근 가공식품 가격 줄인상과 관련한 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농심[004370], 오리온[271560], 롯데웰푸드[280360], 크라운제과[264900]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식품 가격 인상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빵, 과자 등 가공식품의 출고가 인상 과정에서 이들 업체가 '짬짜미'를 통해 가격을 올렸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최근 출고가가 인상된 김치·커피·빵· 햄 및 베이컨 등에서 주로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석 달째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담합이나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trau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