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한 철강 제조 업체 고철 야적장에서 발생한 불이 29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2일 오후 11시 34분께 부산 사하구 YK스틸 야적장에서 난 불은 14일 오전 4시 50분께 초진 단계에 들어갔다.
소방 당국은 인력 138명, 장비 59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약 3천t의 고철이 적재돼 있는데 그 안쪽에서 불이 났다"며 "고철을 옮기며 원거리에서 굴절차로 진화하고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근 아파트 단지와 근접한 YK스틸 야적장에서 사흘째 연기가 치솟자 인근 주민들의 불편 신고도 잇따랐다.
불이 시작된 고철 더미 아래에 어떤 폐기물이 적재돼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이 완료된 이후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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