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대구 박창현 감독, 성적 부진으로 9경기 만에 사퇴

연합뉴스 2025-04-14 00:00:18

구단 "상호 합의로 결별…새로운 변화 위한 결정"

박창현 대구FC 감독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대구FC 박창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시즌 9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구는 13일 울산 HD와 경기 후 박 감독이 구단과 면담 끝에 상호 합의로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감독은 올 시즌 K리그에서 물러난 첫 번째 사령탑이 됐다.

후임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는 서동원 수석코치가 임시로 감독 업무를 대행하며 대구를 이끌 예정이다.

박 감독은 2024년 4월 대구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돼 팀의 리빌딩과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성적 부진과 팀 분위기 회복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단과 협의를 거쳐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구는 이날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 경기에서 0-1로 져 최근 6연패에 빠졌고, 2승 1무 6패로 12개 팀 중 11위로 처졌다.

대구 구단은 "박 감독이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새로운 리더십 아래 팀이 재정비될 수 있도록 후임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