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김나영-유한나, 타이위안 여복 우승…안재현 단식 준우승(종합)

연합뉴스 2025-04-14 00:00:17

여자복식 결승서 중국 조 3-2로 꺾고 정상…김나영은 2관왕

WTT 컨텐더 타이위안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김나영(왼쪽)과 유한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 실업탁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김나영과 유한나 듀오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타이위안 2025에서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김나영-유한나 조는 13일 중국 산시성의 타이위안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천이-쉬이 조를 3-2(11-9 4-11 11-5 4-11 11-6)로 물리쳤다.

WTT 컨텐더 타이위안 여자복식에 나선 김나영(오른쪽)과 유한나

이로써 김나영-유한나 조는 올해 WTT 시리즈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나영은 앞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손발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이 됐다.

4년여 전부터 복식조 콤비를 이뤄 국내외 대회에서 성적을 내왔던 김나영-유한나 조는 첫 게임을 공방 끝에 11-9로 따낸 뒤 2게임을 내줬고, 3, 4게임을 주고받아 최종 5게임에 접어들었다.

김나영-유한나 조는 오른손-왼손 조합의 강점을 살려 강한 드라이브 공세를 펼쳐 결국 5게임을 11-6으로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김나영과 우승을 합작한 유한나는 최근 한국 여자 대표팀에서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과 복식조로 실험 중이다.

WTT 컨텐더 타이위안 여자복식에 나선 김나영(오른쪽)과 유한나

남자단식 결승에 올랐던 세계 24위 안재현(한국거래소)은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세계 32위)와 풀게임 대결 끝에 3-4(9-11 11-8 4-11 11-8 8-11 11-5 10-12)로 져 준우승했다.

안재현은 첫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뒤 승부를 최종 7게임으로 몰고 갔지만, 7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패해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WTT 컨텐더 타이위안 남자단식 경기 중인 안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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