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근대교육기관 배재학당 세운 아펜젤러 고손자 배재대 방문

연합뉴스 2025-04-14 00:00:14

첫 근대교육기관 배재학당 세운 아펜젤러 고손자 배재대 방문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배재대는 140년 전 조선에 기독교를 전파한 헨리 거하드 아펜젤러(1858∼1902년) 선교사의 고손자(4대손)가 학교를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인 배재학당(培材學堂)을 세운 선대의 발자취를 되짚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아펜젤러는 1885년 4월 조선에 입국해 배재학당과 정동제일교회를 세운 '첫 선교사'다.

아펜젤러 선교사의 고손자인 로버트 세필드 씨는 배재대를 찾아 고조할아버지 동상과 기념관을 방문했다. 그는 아펜젤러 선교사의 직계로 미국 인디애나 폴리스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그의 이번 방한은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선교 1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학여행, 교복, 교표 등은 배재학당에서 비롯됐다.

김욱 배재대 총장은 "아펜젤러 선교사가 조선에 뿌린 선교라는 작은 밀알이 서양식 근대교육 기관인 배재학당이 됐고 재차 배재대 등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