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이 최근 불거진 매각설을 부인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 공동대표는 전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카카오가 재무적 투자자 교체와 지분 변동을 논의 중이었는데 (카카오엔터 매각설은) 이 과정에서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갑작스러운 매각설로 술렁이는 임직원을 다독이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새 경영진이 취임한 후 사내 소통을 늘리겠다며 타운홀 미팅 '엔톡'을 매달 열고 있지만, 이달 엔톡에서 아무런 언급이 없다가 언론을 통해 매각설이 보도되자 내부 불만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은 카카오엔터 모회사인 카카오에 매각설에 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카카오엔터는 웹툰과 웹소설, 음악, 영상 등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카카오의 대표적인 자회사다. 하지만 최근 콘텐츠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스토리와 미디어 부문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6%, 10%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