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강풍 특보가 내려진 전북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강풍으로 옥구읍의 한 버스 승강장 표지판이 넘어졌다.
또 소룡동의 한 신호등이 꺾이는 등 파손됐고, 나운동에서는 나무가 꺾여 인도로 쓰러졌다.
장수군 번암면과 남원시 죽항동,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등에서도 강한 바람에 나무가 도로에 쓰러졌다.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에서는 한 광고대행업체의 간판이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조치했다.
이날 순간 최대풍속은 진안 주천 초속 23.2m, 군산 어청도 23m, 임실 신덕 19.6m, 완주 18.5m, 전주 17.7m 등을 기록했다.
도내 12개 시군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오후 6시 들어 모두 해제됐으나, 고창과 부안·군산·김제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예비특보는 가까운 장래에 기상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될 때 발효된다.
전주기상지청은 "14일 오후에도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으니 비닐하우스나 실외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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