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전국 전통사찰 화재안전조사

연합뉴스 2025-04-14 00:00:09

최근 3년간 사찰 화재 119건…화재예방 교육·컨설팅 병행도

동해소방서, 전통사찰 삼화사 화재 대비 훈련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소방청은 5월 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이달 30일까지 전국 전통사찰을 대상으로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책 일환으로 국보·보물로 지정된 목조문화재 보유 사찰 90곳을 포함해 전국 983개 전통사찰에 대한 화재안전조사가 실시된다.

이를 통해 화재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사찰 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19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4∼5월에 28건이 집중됐다.

부처님오신날을 전후로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연등 행사가 예정돼 있고, 사찰마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예방 교육과 안전 컨설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전국 각 소방관서장은 관내 주요 사찰을 직접 방문해 현장 안전컨설팅을 실시하고, 비상소화장치 등 소방시설 및 방수총 작동훈련을 통해 관계자들에게 초기 화재 대응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재 발생 시 원활한 진압을 위해 소방차량 진입로 및 소방차량 배치 위치도 사전에 점검할 방침이다.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