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특보' 경기도서 간판·담장 무너지는 사고 잇달아(종합)

연합뉴스 2025-04-13 15:00:02

경기소방, 101건 안전조치…수원서는 정전 사태도 발생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에서 간판이나 담벼락이 쓰러지거나 무너지는 사고가 잇달았다.

13일 오전 10시 50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유흥가인 인계박스 내 도로에 서 있던 입간판이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사고현장

이 사고로 차량 일부가 파손됐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앞서 오전 10시 30분께에는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서 수m 길이에 달하는 담장이 보행자도로 쪽으로 무너져 내렸다.

이 역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오전 11시 기준 강풍과 관련해 총 101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용인시 처인구에서 주유소 휴게 부스가 넘어지면서 고립된 1명을 구조했으며, 각종 쓰러짐·무너짐 사고로 인한 안전조치 100건을 완료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수원역 상황

정전 사태도 있었다.

오전 10시 34분께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일원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아파트와 상가 등에 있던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

정전 복구 작업은 1시간여 만인 오전 11시 30분께 완전히 마무리됐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정전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호수는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는 전날 오후 4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했다.

바람은 이날 들어 더욱 강해졌으며, 오전 10시 30분 기준 수원에서는 순간풍속이 초속 20.9m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오전 11시 27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오늘 오후까지 순간풍속 20㎧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알렸다.

정전된 건물

k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