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불 임시거주지 공사 현장서 펌프카 붐대에 깔린 60대 숨져

연합뉴스 2025-04-13 1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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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경북산불 이재민 임시거주지 공사 현장에서 펌프카 붐대(철제 압송관)에 1명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0분께 경북 영양군 석보면 산불 이재민 임시거주지 건설 현장에서 작업하던 60대 남성 A씨가 펌프카 붐대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

A씨는 현장에 있던 동료들에게 구조됐으며 이후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치료받던 중 이날 오전 5시 6분께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위해 설치한 펌프카 차량 지지대 밑 지반 일부가 침하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족 측은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사망자가) 임시거주지 건설 담당 업체와 구두계약을 맺고 작업을 하러 갔다"며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