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수비 김민재, 54분만에 교체…뮌헨, 도르트문트와 무승부

연합뉴스 2025-04-13 08:00:07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는 뮌헨 김민재(오른쪽).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수비수 김민재가 실점으로 이어진 아쉬운 수비 후 이른 시간에 교체된 가운데 팀은 맞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겼다.

뮌헨은 21승 6무 2패(승점 69)로 여전히 선두를 달렸으나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기회를 놓쳤다.

5경기씩을 남겨놓은 가운데 우니온 베를린에 0-0으로 비긴 2위 레버쿠젠(18승 9무 2패·승점 63)과 승점 6차를 유지했다.

김민재는 중앙수비수로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으나 54분만 뛰고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9분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돼 물러났다.

뮌헨이 선제골을 내준 뒤 얼마 안 가서였다.

에릭 다이어와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전반에는 특유의 철벽수비로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차단했다.

도르트문트와 경기에 앞서 몸 푸는 뮌헨 김민재(맨 오른쪽)

전반 39분에는 공을 체대로 처리하지 못해 상대 율리안 뤼에르손에게 빼앗기는 실수를 저질렀으나 곧바로 달려들어 태클로 막아내고 역습 기회로 만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0-0으로 맞서던 후반 3분의 수비는 아쉬움을 남겼다.

도르트문트는 역습 상황에서 뤼에르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왼쪽에서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머리로 받아 넣어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렸다.

김민재가 공 근처에 함께 있었으나 자기 뒤에 있다 앞으로 파고든 바이어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김민재는 6분 뒤 교체됐다.

뮌헨은 후반 20분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이어받은 게헤이루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동점 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분 뒤에는 세르주 그나브리가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골 지역 왼쪽까지 혼자 공을 몰고 가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뮌헨은 후반 30분 혼전 상황에서 발데마르 안톤에게 동점 골을 내줘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