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전역에 요란한 비…여수 소리도 초속 21.8m 강풍

연합뉴스 2025-04-13 07:00:02

요란한 비 (CG)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일요일인 13일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여수·고흥·보성·완도 등 전남 4개 시·군, 흑산도·홍도(신안) 등 일부 도서 지역에 강풍경보가 내려졌다.

광주 전역과 전남 22개 시·군 중 나머지 18개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경보는 풍속 또는 순간풍속이 각각 21㎧(24㎧) 이상과 26㎧(30㎧)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면 발령된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14㎧(산지는 17㎧) 이상이거나 순간풍속이 20㎧(산지는 2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여수 소리도 21.8㎧, 신안 하태도 17.7㎧, 고흥 나로도 16.8㎧ 등으로 측정됐다.

전날부터 내린 비는 이날 오전 5시까지 보성 58·장흥 관산 58㎜, 여수 돌산 57.5㎜, 고흥 포두 53㎜, 완도 48.5㎜, 광주 광산 27.5㎜ 등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시·도 소방본부에 접수된 악천후 관련 사고, 피해 등은 아직 없다.

비는 월요일인 14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차차 소강상태에 들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 바람도 순간풍속 15㎧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다.

전남 동부 일부 지역에는 15일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오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에 유의하기를 바란다"며 "축대나 옹벽 붕괴, 공사 현장의 지반 침하, 산지 및 절개지에서의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