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심뇌혈관센터 내달부터 정상 운영…결원 전문의 채용

연합뉴스 2025-04-13 00:00:31

인천의료원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심장내과 전문의가 없어 제 역할을 못 해온 인천의료원 심뇌혈관센터가 다음 달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의료원은 다음 달 2일부터 새로 채용한 심장내과 전문의 1명이 심뇌혈관센터에서 근무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채용된 의사는 평일 주간 외래진료와 응급 환자 발생 시 협진 등을 담당한다.

심장혈관이 막혔거나 좁아졌을 때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 삽입술 등 심혈관 시술은 추후 여건이 충족되면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시 산하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은 필수 진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146억원을 들여 6층짜리 별관을 짓고 2층에 심뇌혈관센터를 만들었지만, 전문의를 채용하지 못해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없었다.

의료원은 작년 9월부터 심장내과 전문의를 구하기 위해 총 11차례 공고를 냈으나 채용에 실패한 끝에 지난달 12번째 공고를 통해 최근 1명을 채용했다.

그동안은 가천대 길병원으로부터 심장내과 전문의 3명을 파견받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틀만 외래 진료를 했다.

하지만 파견 진료가 지난 2월 계약종료로 끝나 센터의 정상 운영이 어려웠다.

인천의료원은 심장내과 전문의 추가 채용 공고를 내고 24시간 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의사 충원 방안을 인천시와 논의할 계획이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파견 진료가 끝난 뒤 심장내과 진료가 어려웠는데 이번 채용으로 센터의 정상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인천의료원 심뇌혈관센터에 설치된 장비

hw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