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카데미 시상식, 스턴트상 신설…3년 뒤부터 수여

연합뉴스 2025-04-13 00:00:21

미 아카데미 시상식의 오스카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영화계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이 스턴트 부문 상을 신설했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는 오는 2027년부터 개봉되는 영화를 대상으로 '스턴트 디자인' 부문의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부문 시상은 2028년 상반기에 열리는 제100회 시상식부터 이뤄진다.

빌 크레이머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와 재닛 양 아카데미 회장은 "영화 역사의 초창기부터 스턴트 디자인은 영화 제작의 필수적인 부분이었다"며 "우리는 이런 기술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의 혁신적인 업적을 기리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수상 자격 요건 등 구체적인 규정은 추후 AMPAS 이사회에서 결정돼 2027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아카데미 회원 중에는 100여명의 스턴트 전문가가 아카데미 제작·기술 지부에 소속돼 있다.

아카데미는 지난해 캐스팅 부문 상도 신설해 올해 개봉작부터 시상하기로 한 바 있다.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