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도체·방산·첨단기술 등 경쟁력 지렛대로 협상할것"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조현동 주미대사는 8일(현지시간) 25%의 대한국 상호관세를 포함한 미국발 '관세 폭풍'의 부정적 영향을 한국의 조선·반도체 등 산업 경쟁력을 지렛대 삼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 DC의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변화와 위기 속에 항상 기회가 숨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사는 미국이 한국에 대해 9일부터 적용하기로 한 25%의 상호관세율에 대해 "큰 충격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 대사는 "미국 녹색 산업 분야에 대한 한국의 전세계 최대급 대미 투자 등 분명한 기여와 함께 조선, 반도체, 방위산업, 첨단기술 등의 경쟁력을 지렛대 삼아 우리 산업에 대한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적 협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사는 "한미간 본격 협상의 장이 열렸다"고 강조하면서 "한미는 서로에게 중요한 안보와 산업 파트너"라며 "보다 긴 호흡으로 현재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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