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출생 미등록 아동 발굴 지원…민관 협력 협약

연합뉴스 2025-04-09 00:00:20

JB우리캐피탈·유네세프 한국위·신천연합병원 참여

(시흥=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시흥시는 8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JB우리캐피탈,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신천연합병원과 '출생 미등록 아동의 권리 보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흥시, 출생미등록 아동 지원 협약체결

이번 협약은 출생 등록이 이뤄지지 않아 교육·복지·보건 서비스 등에서 소외된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자체와 기업, 아동구호기관, 의료기관이 함께 뜻을 모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이달부터 12월까지 시흥에 거주하는 0~36개월 출생 미등록 아동에게 의약비를 지원하고 양육자에게는 교육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169'를 추진한다.

프로젝트 169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16번째 목표 중 9번째 세부 목표인 '2030년까지 출생 등록을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한다'라는 내용에서 착안해 명명됐다.

JB우리캐피탈이 유니세프 기금 후원을 통해 영유아 건강검진비, 의료 및 약제비 등 프로젝트 169의 총사업비 2억4천만원을 지원한다.

시흥시는 지원 대상 아동을 발굴해 연계하고 신천연합병원은 사업을 주관하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사업 전반의 기획과 운영, 사업 효과성 연구를 담당한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사업은 시흥시가 그동안 쌓아온 아동 권리 보호와 복지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모델로 전국에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인 시흥시는 2023년 전국 최초로 출생 미등록 아동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시흥시 출생 미등록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현재까지 총 58명의 대상 아동에게 행정적 지원을 제공해 왔다.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