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18팀의 실험적 공연…7∼9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지난 3년간 실험적인 공연을 선보여 온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가 7월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세종문화회관은 7월 4일∼9월 6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 '싱크 넥스트 25'(Sync Next 25)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싱크 넥스트'는 '경계 없는 무대, 한계 없는 시도'를 주제로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테크노, 현대음악, 힙합, 코미디 등 아티스트 18팀이 참여해 11개 프로그램을 무대에 올린다.
7월 4∼6일 공연되는 개막작에서는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 보컬리스트 정마리, 설치미술가 부지현이 협업한다. 루시드폴이 들려주는 앰비언트 뮤직(최소한의 음으로 만든 명상적인 음악)과 제주 바다에서 영감을 얻은 설치 작업을 만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로 인기를 얻은 코미디언 문상훈은 8월 22∼24일 현장성을 살린 새로운 형식의 공개 코미디 공연을 선보인다.
5시간 동안 이어지는 테크노 공연도 눈길을 끈다. 지난 10년간 국내 테크노 신을 지켜온 벌트와 오디오-비주얼 창작집단 '업체'(eobchae)가 9월 5∼6일 라이브 퍼포먼스와 디제잉으로 몰입감 높은 경험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솔 음반상'을 받은 수민과 슬롬이 듀엣 공연을 개최하며, 래퍼 제이통과 안무가 김성훈도 무대를 꾸민다.
현대음악 단체 앙상블블랭크는 해금 연주자 주정현과 협업 공연을, 안무가 해니는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한 무용수 30명과 함께 무용 '우리'(OO-LI)를 개최한다.
'싱크 넥스트'는 개막에 앞서 6월 이태원에서 테크노, 앰비언트 뮤직을 감상하는 리스닝 파티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공연장 입구에는 전통주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라운지 '우물'을 운영하며, 관객들이 직접 작품의 창작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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