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동남아 대형 불법사이트 '망가쿠' 등 4곳 폐쇄

연합뉴스 2025-04-09 00:00:12

카카오엔터가 폐쇄한 동남아시아 불법 웹툰 사이트 '망가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동남아시아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인 '망가쿠'를 비롯해 글로벌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 4곳을 폐쇄했다.

카카오엔터는 7일 불법유통대응팀 피콕(P.CoK)의 올해 1분기 단속 성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대 성과로는 '망가쿠' 폐쇄를 꼽았다. 이 웹사이트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7년간 운영됐으며, 월 방문 수가 1천800만회에 달하는 동남아시아 대표 불법 사이트였다.

카카오엔터는 '망가쿠' 운영자 신원을 특정하고 직접 경고해 웹사이트의 문을 닫게 했다.

브라질 불법 웹툰 사이트 '노르테 로즈 스캔', 영미권 웹툰 불법 사이트 '알'(R)도 같은 방식으로 자발적인 사이트 폐쇄를 끌어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운영되던 영미권 웹소설 불법 사이트 '블루벨스 인 블룸'의 경우 워드프레스에 저작권 보호 요청을 해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그동안 불법유통대응팀이 폐쇄한 불법 사이트만 총 25곳이며, 단속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며 "불법 유통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만큼 유관기관, 수사기관과 협업해 법적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