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춘천방송총국 신규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 9일 첫 전파

연합뉴스 2025-04-09 00:00:10

"올바른 가치 몸소 실천하는 이들의 용기·헌신을 알릴 것"

KBS춘천방송총국 '명예의 전당'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KBS 춘천방송총국의 신규 프로그램인 '명예의 전당'이 9일 오후 7시 40분 첫 전파를 탄다.

명예의 전당은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주요 갈등 속에서 정의로운 사회의 올바른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이들의 용기와 헌신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해 도움을 자처하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조명한다.

이날 처음 방송되는 명예의 전당에서는 4가지 사례의 정의로운 의인을 소개한다.

우선 지난 2017년 11월 춘천 의암호에 승용차와 함께 빠진 여성을 20m 수영을 해서 구조한 당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다.

이어 2019년 6월 경부고속도로에서 추돌 후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출한 시민 영웅을 소개한다.

또 2023년 4월 아치형 구조물이 강풍에 붕괴할 조짐을 알아채고 교통 통제를 통해 대형 사고를 막은 택시운전사 이야기를 다룬다.

아울러 올해 1월 설 연휴 마지막 날에 동해 공해상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해항으로 입항하는 여객선 내 심근경색 환자가 발생하자 풍랑주의보를 뚫고 환자를 이송한 동해해양경찰청 항공대를 알린다.

KBS춘천방송총국 '명예의 전당'

프로그램은 이들 의인 중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첫 번째 주인공을 소개한다.

MC는 영화 리뷰 유튜브 채널 '천재 이승국'을 운영하는 이승국씨가 맡았다.

의인을 검증하는 패널로 한림대 융합범죄과학과 특임교수이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인 표창원씨가 참여해 관심을 끈다.

표 소장은 "기획안을 보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해 흔쾌히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미현 전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도 함께 한다.

정희선 편성제작국장은 8일 "사회 전체를 무력감에 빠트리는 대규모 참사로 안타까운 일들이 많은 요즘, 예상하지 못한 사건·사고 현장에서 정의로운 사회의 시작을 알리는 이 시대 진정한 의인들을 만나보고자 했다"며 "이를 통해 불안한 사회 안전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