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분야 50개 의제 담은 광주선언 발표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 시민사회단체는 8일 "개헌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6개 단체가 모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은 이날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광주비상행동은 광주선언문을 발표하며 "1987년 헌법 체제는 2016년 촛불, 2024년 빛의 혁명이 드러낸 직접민주주의, 광장 민주주의의 가치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헌법)체제를 교체해 다시는 내란이 불가능한 나라, 왜곡된 사회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광주비상행동은 사회대개혁 과제로 10대 분야 50개 의제를 제시했다.
핵심 의제는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총론에 지방분권 국가 명시, 국민발안과 국민소환제 등 주권 강화, 돌봄·의료·주거권 등 국민 기본권 강화, 대통령 권한 분산과 4년 중임제 등이다.
또 2026년 지방선거까지 반드시 개헌이 필요하다는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치권에 시민사회와 국민이 참여하는 범정부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광주비상행동은 "전국의 민주시민과 함께 사회대개혁과 개헌완수의 그날을 위해 광주공동체 정신으로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비상행동은 오는 9일 국회에서 '내란세력 척결 및 사회대개혁'을 주제로 야6당 초청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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