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출산지원금 3천460만원 지급…"양육 지원할 것"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인구 3만명을 간신히 턱걸이하는 충북 보은군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72명이다.
새 생명 출생 자체가 지역의 화젯거리가 되는 상황인데, 다섯째를 출산한 다둥이 가정이 등장해 이웃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보은군은 보은읍에 거주하는 류지현·서유진씨 부부가 최근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해 다섯명의 다둥이 가족이 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지역서 다섯째 다둥이가 태어나기는 지난해 이후 처음이다.
지난 7일 산모와 아기가 집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최재형 보은군수와 정말순 보은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이 가장 먼저 꽃다발을 들고 한달음에 달려가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웃들도 귀한 새 생명 탄생을 반겼다.
최 군수는 "화사한 봄꽃만큼이나 반갑고 고마운 아기"라며 "다섯 아이가 지역사회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섯째 출산으로 류씨 가정에는 출산 축하금, 출산 육아수당, 첫 만남 이용권, 초 다자녀 가정 지원금 등 3천460만원의 출산지원금이 지원된다.
다섯 아이 모두에게 보은군민장학회 등에서 초중고 입학축하금 등 장학금도 지급한다.
류씨 부부는 "이웃들의 관심과 축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섯 아이 모두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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