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호실적에 2.4% 상승, SK하이닉스도 4%대 반등
외인 '팔자' 지속에 상승폭 제한…방산·제약주 반등 가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8일 미국 관세 우려 속에서도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72포인트(1.58%) 오른 2,364.8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00포인트(2.28%) 오른 2,381.20으로 출발한 뒤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장중 상승폭은 장 초반보다 다소 축소된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68억원, 기관이 65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방을 제한하고 있다. 개인은 3천293억원의 매수 우위다.
외국인의 경우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8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이날 개장 전 시장 예상치를 30% 넘게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가 2.44%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4% 넘게 올라 하루 만에 다시 '17만닉스'에 복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6.07%), HD현대중공업[329180](6.82%), 한화오션[042660](7.52%), HMM[011200](2.19%) 등 조선·방산주의 반등폭도 크다.
반면 NAVER[035420](-5.11%), 카카오[035720](-1.35%) 등 인터넷서비스, KB금융[105560](-1.94%), 신한지주[055550](-0.67%), 하나금융지주[086790](-0.18%) 등 금융주 일부는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1.22%), 통신(-1.21%)를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다. 특히 종이목재(5.05%), 건설(3.35%), 운송장비부품(2.88%), 전기전자(2.58%), 의료정밀기기(2.41%), 기계장비(2.39%) 등의 오름폭이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28포인트(2.50%) 오른 667.58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539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8억원, 13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8.35%), 리가켐바이오[141080](7.49%), 팹트론(5.87%), 에이비엘비바이오(17.51%) 등 제약주 일부가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4.10%), 에코프로[086520](1.91%), 리노공업[058470](2.71%), HPSP[403870](3.77%), 이오테크닉스[039030](2.65%), 실리콘투[257720](3.22%) 등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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