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산불특위 "피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 동원"

연합뉴스 2025-04-08 13:00:02

"신속하고 실질적인 피해 보상에 포커스…특별법도 열어놓고 검토"

민주당 산불대응특위 기자회견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산불재난긴급대응특별위원회는 8일 "산불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주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산불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2차, 3차 대형 산불의 발생을 막기 위한 철저한 대응과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북도가 요청하고 있는 가칭 '초대형 산불 피해복구 및 지역재건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특별법을 열어 놓고 검토하는데 당장 피해 복구와 주민 보상이 중요하다"며 "특별법으로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것이 실질적으로, 즉각적으로 피해 주민에게 더 도움이 될지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또 "이번 산불을 놓고 인재라는 지적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며 "3월 25일부터 남서풍이 강하게 불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음에도 당국은 이런 산불 확산 예측도를 재난방송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형 진화 헬기와 진화 차량 도입 확대, 산불 진화 인력 증원 및 훈련 강화 등 산불 진화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고 예측할 수 있는 위험을 철저히 분석해 그에 맞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기자회견에서 앞서 경북도청에서 산불 피해 대처 현황을 점검했으며 기자회견 후에는 산불 피해 중앙합동 지원센터와 남후농공단지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