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모레까지 민주 오픈프라이머리 참여 기다릴 것"

연합뉴스 2025-04-08 13:00:02

"4월 국회서 최상목 탄핵해야"…尹 대리인단 뇌물공여 혐의 고발도

기자회견 하는 황운하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홍준석 기자 =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오는 10일까지 '완전 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을 통한 범야권 단일 대선후보 선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수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공식 답변 시한은 목요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역선택 우려는 해소돼야 할 것 같지만, 역선택 방지 조항을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만들면 되지 않느냐"며 "당원주권 문제는 내란세력 척결을 위한 압도적 승리를 위해 양보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오픈 프라이머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독자 후보를 낼지 아니면 민주당과 선거 연대를 할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황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를 열어 '내란 특검법'을 처리하고,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탄핵하는 등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날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권한대행의 권한이 아니다"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혁신당은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이 수임료를 받지 않고 사건을 대리한 것과 관련해 김홍일·윤갑근 변호사 등 23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수임료를 받지 않았다는 발언은 그 자체로 범행에 대한 자백"이라며 "대통령의 임무는 매우 포괄적이므로 파면 이전 헌재 탄핵심판 당시 현직 대통령에게 제공된 금품은 직무행위에 대한 대가로서 실체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honk02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