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변하지 않는 사랑, 역사로 되살아난다…27일까지 펼쳐져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의 고혼과 충신의 넋을 축제로 승화시킨 영월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 단종문화제가 오는 25∼27일 강원 영월 일원에서 열린다.
'그대에게로 가는 길'을 부제로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축제는 올해로 58회째를 맞았다.
올해 축제는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6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서막이다.
단종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며 조선시대의 역사적 가치와 감동을 전달한다.
축제는 세계유산 장릉, 관풍헌, 동강 둔치, 영월문화예술회관 등 영월의 대표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개막일은 단종을 주제로 한 개막 퍼포먼스와 합창, 개막 콘서트, 정순왕후 선발대회, 드론 라이트 쇼, 불꽃놀이 등으로 펼쳐진다.
둘째 날은 단종 국장 야간 재현행사, 부사 행렬, 단종 제향 등 핵심 전통 콘텐츠를 중심으로 꾸몄다.
폐막일에는 칡 줄다리기가 종일 이어지고 폐막 콘서트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이밖에 축제 기간 내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단종스테이 등 다양한 연령대와 여러 국적의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현대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군은 전국단위 관광상품·기념품 공모전을 통해 단종문화제의 콘텐츠를 관광 자원화할 방침이다. 축제 후에는 지속 가능한 자료 보관(아카이빙) 활동도 이뤄진다.
정대권 군 문화관광과장은 8일 "단종의 역사적 의미를 극대화하고 60주년을 대비한 프로그램을 지속해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