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기술 행사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가 대전에서 열린다.
7일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재단이 주최하는 올해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 대전시의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과 통합해 오는 16∼20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엑스포과학공원, 대전컨벤션센터 등 대전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 규모 확대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시기와 장소를 일원화해 열기로 했다.
올해 행사는 '과학기술의 엔진, 호기심을 깨우다'를 슬로건으로 호기심 발전소(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 호기심 연구소(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 호기심 테마파크(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호기심 발전소는 과학 퍼포먼스와 과학 마술 콘서트 등 과학문화 공연 프로그램과 과학관·정부출연연구기관·기업 등이 참여하는 과학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호기심 연구소에서는 '연구 속의 일상, 일상 속의 연구'를 주제로 우주발사체 누리호, 스트레처블 QLED, 4족 로봇 보행 등 첨단 우수 연구성과와 함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 아이템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호기심 테마파크에서는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사이언스 피크닉 존과 드론 레이싱 체험장, 야간 열기구 체험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오는 16일 엑스포시민광장 주 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허성범 크리에이터의 사회로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의 '호기심이라는 한 수:바둑에서 인공지능까지' 주제강연과 싱어송라이터 권진아의 특별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대전에서 통합해 열린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 올해는 3개 축제를 연계해 진행하게 됐다"며 "대전은 과학기술 인프라가 풍부한 '과학도시' 답게 과학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과학축제 통합 개최를 정례화할 방침"이라며 "과학관과 미술관, 공연장 등 지역 내 문화예술 기관들과 연계해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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