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4월 사서 추천 도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도서관의 날'(4월 12일)이 있는 4월에 책 한 권 펼쳐 들고 봄기운을 느껴보면 어떨까.
국립중앙도서관은 4월의 사서 추천 도서로 '빛이 이끄는 곳으로', '침묵을 배우는 시간' 등 총 8권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문학 분야 추천 책인 '빛이 이끄는 곳으로'는 건축가 백희성이 실제 수집한 사례를 토대로 쓴 소설로, 빛과 기억을 따라 건축이 품은 사랑과 비밀을 풀어낸다.
수십만의 목숨을 앗아간 부룬디 내전을 아이의 시선으로 그려낸 프랑스 소설가(르완다 이중국적) 가엘 파유의 장편 '나의 작은 나라'도 문학 분야 추천 도서로 이름을 올렸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침묵의 가치와 내면의 성찰을 강조한 '침묵을 배우는 시간', 인류가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 주목한 '교양인이 알아야 할 음식의 역사' 등이 추천됐다.
인문 예술 분야 책으로는 '지명발견록'과 '제대로 연습하는 법'이,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개미 오디세이'와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가 추천 도서로 선정됐다.
도서관 관계자는 "삶의 통찰부터 과학적 탐구까지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담은 책을 통해 독서의 가치와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읽기 좋은 책 8권을 권했다.
유아용 책으로는 색도, 모습도 제각각인 애벌레들이 각자의 장점을 뽐내며 상을 주는 이야기를 풀어낸 그림책 '나에게 주는 상' 등이 추천 도서에 뽑혔다.
도서관은 타인과 관계 맺기에 초점을 둔 '손 잡아도 될까', 가짜 뉴스 문제와 언론 윤리를 짚은 '왜 우리는 가짜뉴스에 더 끌릴까' 등은 청소년이 읽어볼 만하다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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